사회당 김영규(金榮圭) 대선후보는 14일 대전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재개발과 도시빈민, 주택문제에 관한 공약을 발표했다. 용두동 철거민대책위원회 이옥주 대표와 전국철거민연합 남경남 의장이 함께 한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도시빈민을 위한 국가주도의 영구임대주택 건설 ▲연간 건설주택의 30%를 장기저가형 임대주택 의무화 ▲주택 전.월세 임차에 대한 보증금과 임대료 상승폭 5% 제한 ▲재계약을 보장하는 거주권 보호제 시행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건강.고용.산재.국민연금의 4대 보험과 국민기초생활 보장제 통합 ▲고소득층 부담 강화와 저소득층 부담 경감 조세정책 시행 ▲최저생계비 현실화 ▲재해보험 대상 전국민 확대 등을 내걸었다. 특히 용두동 철거민 대책과 관련해서 ▲구속 주민대표 석방 ▲가수용시설 설치▲철거민 아파트 분양 ▲주민 피해 보상 및 관련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용두동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뜻으로 김성기 중구청장에 대해 레드카드를 발부하고 "용두동 철거민의 생존권과 주거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가 이날 발부한 레드카드는 국방부장관과 서울시장 등에 이어 5번째이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