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는 14일 하루 일정으로 열린 임시국회와 관련, "의결정족수를 못채우고 불법적인 대리투표를하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한뒤 하루 임시회를 열어 중대 사안인 선거법개정안을심의하겠다는 것은 정치연극에 불과해 이를 강력히 규탄하다"고 밝혔다. 권후보는 이날 오전 춘천 KBS에서 녹화된 지방언론사 대선후보 공동토론회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 노무현후보와 국민통합21 정문준후보의단일화 협상도 정치놀음에 불과해 언급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겠다"며 보수정치권을 비판했다. 권후보는 지역공약에 대한 질문에도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1회성 공약은 발표하지 않겠다"며 "부유세 신설로 마련되는 재원 11조원의 일부를 교육에 투자해 무상교육과 지방대학 특성화, 지역경제 특화육성 방안을 마련해 지방분권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 여름 태풍 '루사'로 인한 강원도 이재민의 고통에 대해 "지금은 법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을 주장하기도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