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이양희(李良熙) 이재선(李在善) 의원이 14일 탈당, 한나라당에 입당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15일 한나라당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이 탈당으로 자민련 의석은 종전 13석에서 10석으로 줄어든다. 이들은 또 오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충남.북 및 대전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그동안 한나라당행을 고심해왔던 J, S 의원 등 2∼3명의 추가탈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관련,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래전부터 마음이 떠난 사람들은 당과 당원을 위해 일찍 떠나라고 했다"며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중심으로 전 당원이 굳게 단결, 우리의 길을 갈 것이며 당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들의 탈당이 이뤄짐에 따라 김 총재가 공동 원내교섭단체 참여를 포함, 당 진로에 대한 결단을 조만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