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후발주자로서 빠듯한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정 후보는 14일 구미, 울산, 부산으로 이어지는 영남권 순회방문에 헬기를 이용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 직후 오후 4시 예정된 재향군인회 초청 안보강연회 참석을 위해, 그리고 12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지역 TV 토론회 참석을 위해서도 헬기로 이동했다. 정 후보측은 그러나 헬기 이용이 기동성은 확보되지만, 초절약형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에서 비용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정 후보가 이용하는 7인승 헬기는 1시간 사용에 3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현대그룹 계열사가 상업용으로 임대하는 헬기를 이용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오해' 소지를 걱정하고 있다. 통합21 관계자는 "현대측에 제값을 모두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굳이 현대헬기를 이용하는 것은 노후기여서 다른 기업 헬기보다 비용이 절반가량 싸기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