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3일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과 연계해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며 대(對) 북한 쌀 지원설을 부인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실에서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일본이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할 지도 모른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나는 이것에 관해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일본은 향후 협상 카드로 대 북한 쌀 지원 계획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쌀 지원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은 지난 2000년 10월 마지막으로 50만t 상당의 지원패키지를 발표한 이후 중단됐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