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국민통합21 정몽준 대통령 후보간 후보단일화 추진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야합'이라고 연일 공격하고 고위당직자들이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청원 대표는 13일 고위선거대책회의에서 "국민경선으로 후보를 뽑아놓고 단일화를 한다는 게 동서고금 어디에 있느냐"며 "뒤에서 보이지 않는 정치공작이 이뤄지고 있다"며 'DJ개입설'을 거론했다. 하순봉 최고위원은 "단일화는 국민 뜻과는 상관없는 것인데 청와대에서 강력히 작용한다는 근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일 사무총장과 이규택 원내총무는 "정몽준 후보는 왼발에는 단일화를,오른발에는 축구화를 신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하면서 정 후보의 축구협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21은 박태준 전 총리,박근혜 의원및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에 대한 영입을 가리켜 "오히려 이회창 후보가 야합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60%가 원하는 단일화를 야합이라고 하면 이 후보는 국민의 60%를 야합세력으로 보는 것이냐"고 반격했다. 김형배·윤기동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