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의 귀국문제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대북 쌀지원을 통해 사태를 타개하려는 방안이 일본 정부일각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겨울철을 맞아 식량난이 우려되고 있는 북한에 쌀을 지원함으로써 납치 피해자가족의 일본 귀국을 유도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납치 사건을 둘러싼 일본 국내의 반발이 거센데다 과거의 대북 쌀지원도 외교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실제로 일본 정부가 쌀지원을 단행할지는 불투명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