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3일 우리 육군과 해군이 동부전선과 서해상에서 군사도발 행위를 했다는 전날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의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합참 당국자는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아군 함정들이 12일 황해남도 강령군 구월봉 남쪽 북측 수역을 침범했다는 주장에 대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인 북한 어선의 현황을 파악하려고 해군 고속정이 NLL 근방에 간 적은 있지만 NLL을 넘은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남측이 11∼12일 동부전선과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표식물 근처에 장갑차와 자주포 등을 끌어들였다는 보도와 관련, "군사분계선 근처에 중화기를 반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 군이 겨울철 보급로 공사를 위해 전방 관측초소 부근에 투입한 불도저 등 장비를 북측이 장갑차로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남측이 서부전선 최전방에서 전차를 동원한 훈련을 벌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 6∼12일 고양.파주 일대에서 실시된 연례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관련된 주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