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13일 파리와 브뤼셀 무역관 보고를 인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네팔에 있는 부탄 난민과 태국에 있는 버어마 난민, 북한에 대해 모두 370만 유로(한화 43억여원 상당)의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북한에 제공하는 150만 유로(한화 17억여원 상당)로는 전력부족에 따른 잦은 정전과 열악한 보건의료시설, 식량 부족, 학교 및 병원 등 공공 시설의 노후화로인해 겨울철 추위에 노출될 6만명 이상의 아동을 포함해 9만5천여명의 최빈민층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게 된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노후 정도가 심한 건물에 단열재를 공급하는개보수 공사와 난방 및 난로 설치 작업에 우선적으로 소요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이번 지원금이 폴 닐슨(Paul Nielson) 집행위원 산하 인도지원국(ECHO)을 통해서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럽의회는 지난달 말 북한의 핵개발 계속과 관련, 한반도 에너지 개발 기구(KEDO)에 제공할 2003년도분 자금(2천만 달러) 공여를 보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지난 7일 KEDO의 대북 경수로 제공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한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