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인터넷 마케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계간 경제이론지 '경제연구' 최근호(2002년 3호)는 "현시기 세계상품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중요한 변화는 무역거래의 전자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며"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인터넷 마게팅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나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전자무역 거래는 '수요에 따르는 봉사' '주문에 따르는 생산'방식의발전형태"라며 "전자상업을 이용한 상품판매가 가까운 연간에 세계상품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연구'는 "전자상업의 발전은 대외무역거래에서 시장조사비, 업무처리비,광고비 등 기업경영비용을 줄이고 기업은 망(네트워크)을 통해 고객이나 고용자, 공급업체, 청부업자, 도매업체와 연계를 맺어 원가를 낮추게 된다"며 "원가를 낮춰 제품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잡지는 "전자무역거래는 국제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며 "지리적 제한을 해소하고 작은 회사들도 세계 여러나라들의 고객과 접촉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고객을 늘리고 상품판매를 다양하게 실현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잡지는 이외에 세계상품시장의 변화상으로 ▲개발도상국가의 가공품 수출 확대 ▲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비가격경쟁 강화 ▲저렴한 노동력, 풍부한 부존자원 등을 바탕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가의 무역비중 증대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