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 정대철)는 11일 오후 회의를 열어 대선후보의 TV 합동토론을 12월 3일, 10일, 16일 세 차례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KBS, MBC, SBS가 차례로 주관방송사를 맡아 3사가 동시중계하며 1차는 정치ㆍ외교ㆍ통일, 2차는 경제ㆍ과학, 3차는 사회ㆍ문화ㆍ여성ㆍ언론 등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97년 15대 대선 합동토론과 마찬가지로 1명의 사회자가 토론회에서 미리 준비한질문을 후보자에게 던지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후보자 상호간 질의와 답변 순서도 마련된다. 개별토론회와 달리 패널리스트는 두지 않기로 했다. 방송시간은 오후 8시로 예정하고 있으나 방송사의 편성권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구체적인 시간은 못박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후보의 참석 범위에 대해서는 후보등록일 이전 15일간(11월 12∼26일)여론조사의 지지율로만 정하자는 제1안과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 후보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제2안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선방송토론위원회는 14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선거법 개정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을 감안해 15일 오전 7시 회의를 열어 TV 합동토론에 대한 운영기준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