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북한의 핵 개발문제와 관련해 "이제 북한이 결단할 차례"라면서 "북한은 조속히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제2차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에 참석중인 110여개 국가의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단, 주한 외교사절 등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북한의 핵을 포함해 어떠한 대량살상무기도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한의 핵 개발은 반드시 조속히 폐기돼야 하며 이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는 모든 평화애호국가의 지원과 협력 속에 이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