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가 당 지도부의 다른 정파 의원 영입에 대해 계속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일 회동을 통해 수도권 지역 민주당 의원들의 영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던 미래연대는 10일 밤 서청원(徐淸源) 대표 자택에 대표단을 보내 이같은 입장을 다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연대는 이어 민주당을 탈당한 이근진(李根鎭) 김윤식(金允式) 의원이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입당을 선언키로 함에 따라 이날 오전 다시 긴급 모임을갖고 의원 영입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과 위원장들은 파렴치범이나 선거법 위반자 및 한나라당 해당행위자 등을 무분별하게 영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소장파 원내외 위원장들의 반발이 계속됨에 따라 지난 8일 서 대표가 직접 진무에 나선데 이어 이날 이부영(李富榮) 이상득(李相得) 의원을 미래연대모임에 보내 "자발적으로 입당을 신청하는 현역의원을 거부할 수는 없다"면서 "대선승리를 위해 이들의 영입을 이해해 줄 것"을 당부하며 설득작업을 계속했다. 하지만 미래연대는 이날 모임에서 의원 영입문제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는대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