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자민련과의 당대당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짓고, 입당을 희망하는 자민련 의원들의 경우개입 입당시키는 쪽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O, L, S 등 일부 자민련 의원들은 빠르면 이번주 초 한나라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중부권 신당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면서 "김 총재가 그런 행보를 취한다면 자민련 의원들을 개별 입당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또 "현재 한나라당 입당을 타진하고 있는 사람은 O, L, S 의원외 2-3명 정도가 더 있다"면서 "11일 오전 자민련 의원총회에서 결론이 나면 의원들의이동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민련 의원들은 지난 8일 오후 정기국회가 끝난 뒤 김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음식점에서 별도 모임을 갖고 당의 향후 진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