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7일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 1천개를 기증받았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정영섭(63)씨가 "대선승리를 기원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담뱃갑 크기로 코팅하고 이 후보의 이름을 새긴 네잎 클로버 1천개를 보내온 것. 정씨는 별도의 쪽지에서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네잎 클로버를 보고 신기해 이를 따려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 총탄이 머리위로 지나간 덕에 목숨을 구했다'는 네잎클로버의 유래를 설명한 뒤 "좋은 결실을 볼 것"이라고 성원했다. 이들 네잎 클로버는 정씨가 지난 25년간 영남지역 산야를 돌아다니며 직접 채집한 것으로 1천개 모두 색깔과 모양이 다르다고.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정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앞으로거리에서 사인공세를 받을 경우 이 네잎 클로버를 함께 전달, 이 후보와의 만남을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겠다는 게 후보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