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국한 탈북자 수가 1천100명선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통일부는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우리나라로 들어온 탈북자 수가 920명에 달하며 연말까지 1천100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입국 탈북자 수는 96년 56명, 97년 86명, 98년 71명, 99년 148명, 2000년312명, 작년 838명으로 급증 추세다. 통일부는 최근 국내 입국한 탈북자는 절반이상이 지난 97∼98년에 북한을 이탈한 주민들로 3∼4년간 중국에서 은신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중국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 수는 정확히 집계할 수 없으나 아직도 수만명선에 이른다는 게 주중 한국대사관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탈북자가 급증하고 있어 정착지원시설로서 100명 수용 규모인 경기도안성의 하나원에 15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도록 건물을 증축중이며 내년 10월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10월부터는 하나원에서 연간 2천500명의 탈북자 수용이 가능해진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