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구타사망 사건' 여파로 공석중인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가 8일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6일 외부인사들과 접촉, 인사에 관한 의견수렴을 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어제 만난사람들에 관해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일 오전까지는 (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8일 오후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구타사망 사건'에 대한 대검의 수사발표가 지연될 경우 인선이 주말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은 검찰 조직의 안정과 함께 대선의 공정한 관리를 주요한 인선기준으로 삼아 '법조 요직을 두루 거친 정치색이 없는 인사' 가운데서 후임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