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제시한 정치개혁 입법안 처리 방침과 관련, 논평을 내고 "선거관계법을 회기내 처리하지 않으려는 것은 12월 대선을 구태선거로 치르겠다는 뜻이므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가 부패방지법, 국가인권위원회법, 의문사진상규명위법, 국회법 개정안 등의 회기내 처리 방침을 밝힌 것은 잘한 일"이라고 전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선관위 개정의견은 돈이 덜 들면서도 국민이 후보자를 쉽고 투명하게 비교 판단할 수 있도록 미디어 선거를 대폭 도입하는 내용"이라며 "이 후보가 선관위의 개정의견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과거처럼 검은 돈을 받아 뿌리고 밀실에서 조직하고 뒷골목에서 흑색선전하는 구태선거를 되풀이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