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은 7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등과의 후보단일화를 위해 당내에 '후보단일화 대책위'를 발족하고 단일화방안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제(諸) 정파와의 협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통합 21은 또 대외 협상을 위해 단일화 협상단을 구성하고 필요시 후보간 회담개최도 검토키로 했으나 노 후보측이 제안한 `민주당식 국민경선제'는 아예 논의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후보단일화 대책위는 신낙균(申樂均)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 이 철(李 哲) 조직위원장, 김민석(金民錫) 전략위원장, 박진원(朴進遠)대선기획단장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또 협상단 단장으로는 오철호(吳哲鎬) 정치특보를 임명했으며, 이 철 위원장과박진원 단장도 협상단에 포함됐다.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는 브리핑에서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개혁세력의 후보단일화를 위해 민주당을 포함한 제 세력과의 논의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면서 "단일화 협상 원칙은 승리를 위한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특보는 그러나 노 후보측이 제안한 국민경선제에 대해선 "민주당이 경선협상용 카드로 제시한 것일 뿐 민주당 스스로도 실현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검토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철 위원장은 이와 관련, "민주당식 국민경선제는 대책위 논의 사항이 될 수없다"고 말해, 아예 협상대상에서 제외할 뜻을 피력한 뒤 "후보단일화를 위한 후보간 회담은 필요하다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단일화 협상 대상으로 자민련과 이한동(李漢東) 전총리측도 포함시킬것이냐'는 질문에 "검토해 보겠다"고 밝혀, 이들을 포함한 단일화 5자 협의체 구성방침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