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대표단은 7일 오전 10시평양 고려호텔 2층 회담장에서 양측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경협위 3차 회의를 열고 3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2차 경추위에서 논의됐던 전력지원, 임진강 수해방지사업,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사업, 개성공단착공 등 일련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추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윤진식 남측 위원장은 기조발언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경제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북한 핵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북측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개성공단 착공 등 2차 경추위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북측 대표단의 일원인 최현구 삼천리총공사 사장은 전날 열린 환영만찬에서 "개성공단 착공식을 오는 12월20일쯤 거행할 것을 남측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북측은 이를 위해 개성공업지구 특별법을 내주중 남한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사임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대표단은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강교식 건교부 국토정책국장, 감창세 건교부 수자원국장, 김해종 총리실 심의관등 5명, 북측 대표단도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최현구 삼천리총공사 사장, 민족경제협력련합회 참사, 박성희 전기석탄공업성 부국장, 박경성철도성 철도건설국장 등 5명으로 각각 구성됐다. 이에 앞서 윤 차관 등 경협추진위원, 수행원, 기자단 등 35명으로 구성된 남측 대표단은 6일 오후 6시 중국의 선양을 거쳐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평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