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6일 "오는 11, 12일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공동체 회의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열어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민주당사로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방문,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때의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동의하는중국, 러시아와도 협의하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유럽연합과도 지속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했다. 최 장관은 또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을 토대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8, 9일 도쿄에서 열리는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에서도 북핵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미국의 대북 중유 공급 진행상황과 캘리 특사의 방북때 북이 핵개발계획을 시인한 동기 등을 묻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우리정부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미국내 여론 형성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노 후보는 이어 "위기에 부딪히면 위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핵개발 의혹의 진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