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탈북 인권연대(대표 이 서)는 5일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 검거된 일본 비정부기구(NGO) '북조선난민구호기금' 가토히로시(加藤博.57) 사무국장이 현지 채용 통역원 미즈타 마사히로(水田昌宏.30)씨외에도 탈북자 1명과 함께 붙잡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도희윤 대변인은 "탈북자 K씨는 지난 30일 오전 다롄(大連)에서 가토씨와 만나 함께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며 "현재로서는 탈북자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가토씨와 함께 탈북자가 검거됐는지 여부에 대해 (중국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다롄에서 탈북자를 도와온가토씨를 6일 강제출국시킬 예정이며 가토씨를 돕다 함께 붙들린 미즈타씨를 이미 석방했다고 보도했지만 탈북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피랍.탈북 인권연대와 연락을 주고 받아온 가토씨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다롄 현지에서 북한 난민을 위해 식량과 의류를 지원한 뒤 31일 한국에 올 예정이었으나 30일 오전 다롄의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kh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관현.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