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은 영부인으로 가장 어울릴 것 같은 대선후보 부인으로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를 꼽았다. 정몽준 후보의 부인 김영명씨는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시사 여성주간지 이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최근 사흘간(10월 30-11월 1일) 전국 20세 이상 60세 미만 주부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대선후보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우리 나라가 안고 있는 각종 과제를 해결할 능력'(44.7%)을 꼽았다. 신뢰감(29.9%)이나 도덕성.청렴결백(22.1%) 등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경제성장'(46.9%)이 꼽혔다. 지지후보로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34.5%)가 1위를 차지했으며 국민통합 21의 정몽준 후보(20.3%), 민주당 노무현 후보(17.5%)가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64% 가량이 대선후보 부인의 이미지가 후보 선택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답했다. 영부인으로 가장 어울릴 것 같은 후보 부인으로는 한인옥씨(28.5%)가 꼽혔으며 김영명씨(27.1%)는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다. 노무현 후보 부인 권양숙씨는 11.2%였다. 남편에게 가장 영향력을 행사할 것 같은 후보 부인에서도 한인옥씨(34.5%)가 1위를 차지했으며 김영명씨(21.9%), 권양숙씨(14.6%) 등 순이었다. 주부들의 상당수(72.3%)는 영부인들의 정치.사회활동을 기대했으며 충실한 내조(24.9%)만을 원하는 비율은 적었다. 주부들의 대다수(95%)는 자신의 의견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