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북일 수교교섭이 장기화될 경우 미사일 발사 중지 조치를 재고하겠다고 경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북일 수교교섭에 대해 "우리부서에서는 정상화 회담이 이번처럼 공전만 반복해 장기화할 경우 미사일 발사(중지)를 연장하는 조치를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9월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발사 동결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일본에 약속했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함께 일본이 납치 생존자 5명을 북한에 돌려보내지 않고있는 것은 약속 위반이라고 비난하면서 "한쪽이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면 다른 한쪽도 의무를 계속 이행하기가 어렵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측이 과거 청산 문제를 제쳐놓고 핵, 납치 등의 현안을 먼저 토의하려고 고집해 쌍방간의 신뢰를 저하시켰다"고 비난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