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를 선택할 때 환경 마인드를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녹색연합 부설 녹색사회연구소(소장 양병이)가 지난달 26일 만2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1.3%가 환경 마인드를 `중요하게고려하겠다'고 답했고, 27.1%가 `보통', 9.0%가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 정부의 환경정책과 관련, 응답자 중 59.2%가 `잘못됐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차기 정부가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을 조화시켜야 한다'는 응답도 81.0%에달했다. 이에 반해 `경제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야 한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들의 26.6%가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의 조화를 위해서는 `중앙부처의 환경마인드 인식'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외에 `환경부 업무영역의 확장.강화', `환경교육 및 홍보', `환경예산 증대' 순으로 평가했다. 더욱이 응답자의 89.3%가 우리나라 삶의 질이 보통 수준이거나 낮은 편이라고 답했고, 높은 편이라고 밝힌 응답은 9.7%에 머물렀다. 녹색사회연구소는 이어 대통령 후보에게 제안하고 싶은 녹색공약의 지지도 조사결과 홍수.가뭄에 따른 국가차원의 재해대책 수립,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만들기 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