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경제관리 개선 지침 시행이후 채취공업성 주관으로 광석과 석탄 등에 대한 탐사작업을 독려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북한 내각 채취공업성의 강병기 국장은 해외화보인 '금수강산'(11월호)과의 인터뷰에서 "각 도의 탐사관리국에서 지질 및 물리탐사를 현대화, 과학화하여 품위있는(질좋은) 광물질들을 찾아내는데 커다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채취공업성 최길표 부처장은 지난 2일 중앙방송에 보낸 소식에서 "함경남도 탐사연합기업소 등 (채취공업성의)국가자원개발국 아래 연합기업소들이 혁명군대의 지휘관처럼 투쟁에 나서 연간 계획과 10월 계획을 앞당겨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탐사작업의 성과는 북한 매체들이 북한내 주요 광산과 탄광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한데서도 알 수 있다. 중앙방송은 3일 덕천.북창탄광연합기업소, 순천지구 청년탄광기업소를 비롯 9월21일제련소 등에서는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단천마그네샤공장은 기존보다 2배에 가까운 마그네샤클링커 생산을 위한 설비 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이와 관련, 단천지구 검덕광산, 대흥청년광산, 룡양광산, 상농광산,12월5일청년광산을 비롯 2.8직동청년탄광, 천성청년탄광 등의 생산실적이 높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산업전반의 에너지원인 석탄의 생산과 수송을 일원화하기 위해 최근 탄광지구별로 단천시광업개발총국 등과 같이 주요 연합기업소와 총회사를 묶어 '총국'체제로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중에 있다. 한편 채취공업성은 '탐사가 생산량 증가와 직결된다'면서 각 도 탐사관리국의 장비를 현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