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피의자 구타 사망사건'과 관련,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의 사표를 5일 수리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빠르면 5일, 늦어도 6,7일께 후임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을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법무장관은 4일 오후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을 통해 이명재 검찰총장의 사의와 함께 본인의 사의를 표명해왔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이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김 장관과이 총장의 사의표명 사실을 보고했다"면서 "두 사람의 사표는 내일중 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총장은 이날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수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마땅히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한 뒤 오후 김 법무장관을 통해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