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피의자 구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이번주말께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 등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8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 "인권을 지켜야 할 검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국민에게 죄송하고 침통하고 우울할 뿐"이라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해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의 거취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이명재 총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수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마땅히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