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부자가 백두산에 오르는 모습을 담은 벽화가 북한 주요 도시에 잇따라 건립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4일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길이 26.1m, 높이 15.6m의 대형 모자이크벽화가 건립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로배권 황해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와 김병송 황해북도인민위원장을 비롯 사리원시내 근로자와 학생들이 참가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장엄한 해돋이가 시작된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서 조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하려는 김일성, 김정일 동지의 모습이 형상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1일에는 량강도 삼지연군에 길이 18.6m, 높이 15.3m의 벽화가 건립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