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는 "정 후보와 나는 공통점도 있고, 정책적 차이도 있기때문에 단일화는국민적 합의와 동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후보단일화는 철저한 검증을 위해 반드시 TV 토론과 국민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정체성과 정책면에서 정 의원과 현격한 차이가 있어 후보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이었으나 많은 국민사이에 이회창 후보가 집권하면 한반도를 다시 전쟁의 공포로 몰아가고 국민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줬던 구태정치, 과거정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단일화 요구가 많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경선이 실시되면 가장 단시일내에 모든 세력이 합류할 수 있다"면서 "깨끗한 경선을 통해 국민의 동의를 구하고 후보들이 그 결과에 흔쾌히 승복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노 후보는 "후보단일화라는 명분을 걸고 일부 민주당 의원이 탈당하고 정의원측은 몇차례 말을 바꾸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후보단일화 문제로 더이상 국민을 혼란케 하거나 실망을 안겨줘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5일 시한'과 관련, "후보등록까지 20여일 남은 점과 경선 실시에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안에 경선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실무작업이 끝나야 한다"면서 "통합 21의 창당 다음날인 6일까지는 경선수용 여부가 결정나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정 의원측이 노 후보의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6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선 일정과 방법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