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올 연말 대선에서 협력키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오찬을 마친 뒤 발표문을 통해 "현재의 정치가 국가발전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치개혁과 국민화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경쟁은 협력의 또다른 표현"이라며 "둘 다 후보지만 협력하면서 서로 도울 것은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전 안기부장은 "발표문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현실정치의 패턴으로 우리를 보지 말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