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북측 경제시찰단은 견학코스에 잡혀있지 않던 철강석과 석탄 하역분류시설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박남기 북측 단장은 "청진에 있는 김책제철소 부두시설이 일제시대때 조성돼 새로 꾸미려고 하는데 포철의 석탄분리시설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박 단장은 또 "우리 제철소의 철강석은 무산에서 공급되지만 석탄은 중국에서받아온다"며 "김책제철소의 부두시설이 수작업 수준으로 돼있어 제대로 만들 필요가있다"고 덧붙였다. 시찰단은 250만평에 이르는 포항제철소를 버스를 타고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시찰했으며 특히 시찰도중 제2열연공장에 직접 들어가 철강압연공정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시찰단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 관계자에게 "폐열보일러가 보고싶은데 시간이 없어 아쉽다"며 공장설비에 대해 꼼꼼하게 물었다. 시찰단은 이어 포항공대를 방문, 학교시설을 둘러봤다. 박찬무 포항공대 총장직무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대학이 현재 북한의 김책공대와 학술교류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북한의 대학과 더 많은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