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은 28일부터사흘간 정부의 공무원조합법안 반대와 대정부직접교섭 쟁취를 위한 파업찬반투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오는 30일 오후 6시 투표내용을 개표한 뒤 31일 중앙위원회에서 파업수위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공노는 파업수위와 시기를 국회 상임위에 계류중인 정부 공무원조합법안의 처리상황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최악의 경우 평일 집단연가, 업무거부 등 사실상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전공노는 우선 정부 공무원조합법안의 국회본회의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11월 4∼5일 전국 7만여 조합원들이 집단연가를 내고 서울로 올라와 경고성 파업에들어갈 계획이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대해 "아직 공무원조합 관련 법안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파업찬반투표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은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