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28일 케이블TV 뉴스채널인 YTN 토론회에 출연, 남북미 3자간 평화협정 체결과 부유세 도입, 공무원 노조의 노동3권 보장 등 자신의 진보적인 정책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 "당장 대북지원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남북간의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반도 비핵지대 선언'과 `남북미 3자간 평화협정'체결을 통해 실질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북한의 핵개발은 중단돼야 하지만, 미국도 경수로 지연과 금융경제제재 지속 등으로 제네바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며 북미간 일괄타결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부유세를 도입하면 예산의 10% 해당하는 세원을 발굴할 수 있다"고주장하고, 공무원 노조의 노동3권 보장 문제에 대해선 "공무원 노조가 공직사회 내부의 감시자 역할과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고 부정부패척결을 위해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들을 외국유학 보낸 것은 공교육에 대한 불신 아니냐'는 질문에 "미국에 유학중인 딸 내외는 한국에 돌아와 노동운동을 힘차게 하기위해 장학금을 받으면서 노사관계를 공부하고 있고, 아들은 아파트를 전세놓고 퇴직금을 받아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유학은 부유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서민층도 할수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밖에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 ▲호주제 폐지 ▲비례대표 50% 여성할당 ▲원자력발전소 점진적 폐쇄 ▲영화스크린쿼터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