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북측이 시인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이날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모스크바 주재 박의춘 북한대사와 러시아 외무부 게오르기 마메도프 차관이 지난 24일 만났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이 방송은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의)핵확산금지조약 위반설과 관련한 문제들을비롯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토의했다"면서 "북한은 (미국의)평양 비난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또 이날 면담에서 모스크바 남부 '문화궁전(돔 꿀뜨르이)'에서 발생한인질극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유형의 테러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