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5일 자신의 공약인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입지 대상과 관련, "대전과 청주권에서 30-40분 걸리는 곳에 자리 잡으면 된다"면서 "기획단을 만들어 재정을 확보, 임기안에 착공해 상당히 진척시켜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대전방송 초청토론회에 참석, "이들 지역에는 과학단지와 공항 등 주요 시설이 상당히 갖춰져 있는 만큼 마음만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공직채용 할당제에 대해 "5급이하 전 급수에서 할당률을 대폭 늘려야하고 5급이상의 경우 현재 5% 미만인데 20% 가량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말했다. 노 후보는 병풍 수사발표에 대해 "정치적 사건을 다룰 때 자꾸 정치적 고려를한 탓에 검찰이 신뢰받지 못했던 것"이라며 "사건의 핵심은 병역 부정면제가 아니라은폐대책회의 여부인데 이회창 후보 핵심측근과 김길부 전 병무청장이 만난 것은 확인된 것이므로 지금이라도 왜 만났는지 제대로 앞뒤를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비밀지원설에 대해 그는 "전문가들의 판단 등으로 미뤄볼 때 북에 준 것은아닌 것 같다"면서 "그러나 대출의 정당성과 사용처를 밝히는 게 정부의 도리이며,여야 관계없이 올바르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초청 특강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을 두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전=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