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5일 대니얼 R. 자니니 주한 미8군 사령관의 북한 미사일 위협 언급에 대해 "미사일방어(MD)체계를 다그치려는 무분별한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것은 우리(北)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이고 위협공갈"이라며"우리는 미국이 기관총을 내대면 대포를 내대고 대포를 내대면 그보다 더 위력한 무기를 내댈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켈리 미국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지난 4일 북한의 강석주 외무성부상이 미국의 핵개발 프로그램 추궁에 맞서 "우리에게는 더 강력한 것이 있다"고발언한 것으로 소개했었다. 노동신문은 "우리의 사회주의를 말살하려는 것은 미제의 변함없는 야망으로 이를 위해 미제는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려 하고 있다"며 "미사일과 재래식무기 분야에서까지 우리를 무장해제시켜 손쉽게 압살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니얼 R. 자니니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지난 15일 한미안보연구회가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주최한 오찬에서 북한은 `비발사 실험(non flight test)' 등을 통해미사일 성능 향상에 힘써 왔다면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 군비 모두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