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의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2일 전주방송(JTV) 토론에 출연,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 "미래의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선 남북간 신뢰쌓기가 중요한데 이에 흠집을 낸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며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하며, 제네바협정 파기는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4자연대 통합신당의 무산위기에 대해 "4자, 5자연대 등 용어에 구애받지 않는다"며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이란 목표를 위해 '쉽게 해야 한다'는 유혹에 빠지면 낡은 정치로 전락할 수있으므로 초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독자신당 창당에 무게를 뒀다. 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있으며같이 하길 기대한다"며 "강신옥 전 의원이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변론한 것도 부담이 될 수 있겠으나, 지나간 시대의 일로 인해 미래의 공동목표가 희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영입 입장을 보였다. 노사문제와 관련, 정 의원은 "노사 화합을 위해선 현행 노사정위원회의 권한을확대해야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도 노사정위가 다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대 출신의 취업난 해소책과 관련, "5급 공무원의 30%를 여성인력으로충원하는 법조항을 원용, 입법하는 방안과 함께 정부.국가기관엔 `취업목표제'를,일반기업엔 `취업권고제'를 병행 실시토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1천700여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4명의 자녀에게 상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하는 것"이라며 "과도한 재산을 상속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말했다. 그는 정치와 축구의 공통점에 대한 질문에 "심판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는 점을 꼽고 "축구는 감독이 11명을 주전으로 뽑을 권한이 있으나, 정치는 모든 국민을 잘살게 해야 한다"고 차이점을 들었다. 과거 울산지역 현대 노사분규에 대한 질문에 정 의원은 "노사분규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고 파업시 잘못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여러가지 물리적 충돌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본의 아니게 있었으나 폭력진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