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2일 현행 정부조직과 관련, "해외활동과 국내활동을 겸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을 미국의 CIA(중앙정보국)와 FBI(연방수사국) 처럼 분리를 검토, 권력의 쏠림현상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전주방송(JTV) 토론에 출연, 이같이 밝힌데 이어 "재무부와 경제기획원과 합쳐 재정경제부가 된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며 "아울러 예산 기능을 위해 기획예산처가, 금융기관 감독을 위해 금융감독위원회가 별도로 만들어진 것도 바람직한가"라며 정부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이어 2004년 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관세보단 쿼터제 실시'라는 기존 입장과는 달리 "최소시장접근제 방식에 따른 '4% 쿼터제'를 유지할지 '380% 관세제'를채택할 지를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정치가 거미줄, 문어발처럼 사회 모든 분야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를 차단하는 것이제1 목표가 돼야 하며, 그다음 행정수도 이전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