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2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우리당의 분명한 노선과 기조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가고자 한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민 통합과 화해의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함께 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경북 출신 중진인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및 박철언(朴哲彦) 전 의원과의 화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사한 입장을 밝히면서 "그러나 어떤 분을 특정해 현재 당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다든가 가능성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 정서가 한나라당의 이런 방향과 수권능력에 대해 매우 신뢰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주요당직자들은 이 후보가 오는 26일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2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문제를 놓고 21일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 "참석하자"는 견해가 주조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당직자는 "이 후보가 지난해 9월말 추석을 앞두고 동작동 국립묘지에 들른 길에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지만, 추도식에 참석한 일은 없었다"면서 "이 후보가 이런 결정을 내리면 박 대표의 복당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대구=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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