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시 재개발 사업에 나선 가운데 함경남도 흥남시도 재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방송은 22일 "흥남시 안의 근로자들이 시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잘 꾸리기 위한 사업에 떨쳐 나섰다"며 "20여㎞에 달하는 기본도로 건설과 서호수산사업소앞 도로, 송흥동 도로등을 닦고 포장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도로 양옆에 20여점의 구호를 세우고 공공건물과 살림집을 아담하게꾸리기 위한 사업에서도 많은 일을 해놓았다"며 "해안거리에 건설한 14동의 어로공아파트들도 볼만하다"고 전했다. 방송은 "건물 구조도 좋지만 해안경치에 어울리게 칠한 외장재 또한 산뜻하다"며 "유희 오락장도 특색있게 꾸려놓아 어로공은 물론 해안거리를 찾는 손님들을 기쁘게 해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올해 함남도 인민위원회 소재지인 함흥시의 `흥남구역'을 주변 지역을 통.폐합해 `흥남시'로 승격시켰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