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당내 갈등과 탈당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당무를 챙겨야 할 한화갑 대표가 축제현장을 방문하는 등 지역구 활동을 벌이고 있어 지역주민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한대표는 20일 오후 무안군 망운면 조금나루에서 개최된 '무안 갯벌낙지 축제'에 참석한 뒤 21일에는 당직자들과 함께 신안군 지도읍 등 태풍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또 22일에는 압해면 고이도 분교와 목포.신안 농가 주부모임 등에 참석한 뒤 오후 상경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은 평상시에도 중앙정치에 바빠 지역구를 제대로 챙길 여유가 없었던 한대표가 2박3일의 일정까지 잡고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자 '이상한 일'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한 당원은 "한대표의 갑작스런 지역구 방문에 당원들이 의아해 하는 눈치"라면서 "어떻든 바쁜 분이 지역구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해 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