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당국이 22일부터 평양에서 통신망구축을 위한 실무협상을 개최한다. 이번 실무협상은 당초 예정된 일정이지만 북한의 핵개발시인에 따른 제네바합의 파기 논란 보도가 나오고 경수로 공사중단 가능성이 논의되는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경수로 기획단 관계자는 "22일부터 3일동안 평양교외 고방산초대소에서 KEDO측과 북한 실무진이 함남 금호지구와 서울을 연결할 위성 통신망 구축을 위한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수로 공사와 관련한 어떤 입장표명도 전해들은 바 없다" 면서 "이번 통신망 실무협상도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수로 기획단 황하수(黃河守) 정책조정부장 등 실무진은 방북길에 올랐고 KEDO현지사무소의 미국, 일본 관계자들도 실무협상에 참석할 계획이다. 경수로 기획단 실무진은 협상을 마치고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