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이 새로운 핵 개발 계획을 시인한 것과 관련, 민간인 특사를 평양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이런 방침은 이라크와는 달리 북한에 대해서는 `외교 노력'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민간인 특사에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가 거론되고 있다. 그레그씨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부시 전 대통령과 가까운데다, 현 정권의 대북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한반도 문제 관련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회장 자격으로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하는 등 북한으로부터도 일정한 신뢰를 얻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