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농축 우라늄 생산과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실험의 일부를 이란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이 두가지 분야에서 이란을 지원하는 대신 이란은 북한이 미국과주변국들의 감시를 피할수 있도록 개발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상당수 미국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이 북한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개발에 필요한 기초 지원을 해주는 대신 북한은 파키스탄에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북한과 이란의 협력은 이보다 훨씬최근에 이뤄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아레츠는 북한이 미국과 일본, 한국 등 주변국들의 감시 첩보활동으로부터 핵개발노력을 숨기기 위해 이란과 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이란은 북한으로부터 농축 우라늄 생산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제조 기술과 장거리 미사일 엔진 개발기술을 습득하고 있다고 신문은 의심했다. 하아레츠는 외국 소식통들을 인용, 이란이 입수한 북한의 원심분리기가 생산을위한 가동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그러나 언제 가동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란이 이 원심분리기로부터 어느 정도의 농축 우라늄을 얻을수 있을지는 알수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이미 이란에서 대포동 미사일 엔진 실험을 실시했으며 이란은대포동 미사일 기술을 토대로 시하브-5 미사일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하아레츠는 특히 북한의 중동 지역내 미사일 개발협력이 이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북한은 스커드 D 미사일을 비롯한 시리아의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 개발도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신문은 따라서 미국과 북한간에 새롭게 조성되는 위기가 미국의 대이라크 군사공격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