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안쪽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하는 등 경의선.동해선 지뢰 제거 공사를 상당 부분 진척시킨 것으로확인됐다. 국방부 당국자는 북한군 병력이 지난 19일부터 경의선과 동해선 양쪽 지역에서 군사분계선(MDL)과 북측 철책선 사이 DMZ에서 지뢰 제거를 위한 초목 제거 작업을 벌이는 모습이 전방초소에서 관측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동서 양쪽의 DMZ 공사 구역은 우리측이 각각 2㎞ 안팎이지만 북측의 경우 경의선은 500m, 동해선은 300m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북측의 공사가 빠른 속도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지난 9일 남측은 경의선 30%, 동해선 37%, 북측은 경의선 30%, 동해선 32%의 공사 진전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