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20일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종합 정리해 금주중 `중간 수사결과' 형태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하고 구체적 일정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병적기록표 위.변조 의혹 및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여부 등 쟁점별 수사결과 정리와 발표문 작성 작업을 거쳐 이르면 23일께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며,`김대업 테이프'의 편집 여부 및 김씨의 사법처리 문제가 결론나지 않을 경우 보강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대업씨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사법처리하는 방안도검토중이지만 수사팀 내부에서 고의성을 입증하기 힘들다는 견해도 있어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가지 여건상 수사결과 발표를 금주 이후로 미루기 힘들게됐다"며 "그러나 김대업씨가 제출한 테이프의 편집 여부와 사법처리 문제가 발표문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접은 아니더라도 김대업씨와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곧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조사일정에 대해 김씨쪽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병풍'과 관련, 접수된 22건의 고소.고발사건 중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는 사건과 형사1부가 수사중인 6건에 대해서는 보강조사를 거쳐 결론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