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8차 장관급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측 대표단에 민간급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20일 "회담 대표단에 한국토지공사 부장급 관계자 1명이 포함됐다"며 "회담기간 북측과 '개성공업지구법'을 협의하기 위해 이번 대표단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토지공사는 현대아산과 함께 개성공단 조성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 관계자는 "대표단에는 조명균 교류협력국장과 건설교통부 실무자도 포함됐다"며 "이들은 개성공단 문제와 철도.도로 연결사업의 실무적인 문제를 논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수석대표가 참가하는 전체회담 등에서는 핵문제 등 핵심사안을 논의하고 남북간 경협실무 문제는 별도로 논의될 것으로 본다"며 "북측은 경제협력사업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