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19일 북한의 비밀 핵개발프로그램 시인과 관련, "북한 핵문제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와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후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만나 북핵 대처방안을 논의, 이같은 공통인식을 확인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대북 대응책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면서 "내주에 열릴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핵문제를 포함해 앞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같이하자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우리측은 이날 "오늘부터 시작된 남북장관급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포기 요구를 강력하게 북측에 제기할 계획"이라는 점을 미국측에 설명했다. 켈리 차관보는 이에 대해 "한반도의 화해.협력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jj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황재훈 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