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9일 밤 KBS TV의 심야토론에 대비해 옥인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토론준비에 전력했다. 이날 토론을 시작으로 25일 SBS, 29일 YTN, 11월1일 iTV, 4일 평화방송, 11일불교방송 등 공중파와 유선 TV토론에 잇따라 출현할 예정인 이 후보는 TV토론이 대선승패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틈틈이 준비를 계속해왔다. 특히 이 후보는 KBS 토론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첫 토론이란 점을 감안, 18일 당사에 마련된 간이 스튜디오에서 1시간여동안 리허설을 가진데 이어 이날은 자택에서예상 질의응답 자료를 검토하며 토론에 대비했고 오후에는 양휘부(梁輝夫) 특보 및유승민(劉承旼) 여의도연구소장 등 측근들과 마지막 점검을 했다. 이 후보는 다만 최근의 지방방문 등 강행군으로 감기증세와 함께 목이 일부 잠김에 따라 오미자차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성대보호에 신경을 쓴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이 후보가 논리적인데다 그동안 충분한 준비를 통해 국정전반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만큼 TV토론에서 이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데 역점을 둘것"이라고말했다. 이 후보는 휴일인 20일에는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 JC회원대회에 참석해축사를 하고 이어 당내 `2030 위원회' 발대식과 직능특위 발대식에 잇따라 참석할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